[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9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19대 대선백서에 조 후보자가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당이 문제를 삼고 청문회를 거부했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거관리를 해야 할 선관위원직에 맞지 않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여당은 "단순 행정 착오로 이름이 올랐던 것"이라며 "실제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인사청문회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시작했다가 정회됐다.

조 후보자가 인사말을 통해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임명될 경우 선관위의 독립성·중립성·공정이 의심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청문회 진행이 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