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신 전 사무관, 안타까운 일"

[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7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 중견기업 와이지-원 공장을 방문해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 중 하나는 수출"이라며 "현장에서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말한 것처럼 수출이 일부품목에 집중돼 있어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나름대로 정부가 신북방, 신남방정책 통해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부총리는 와이지-원 송호근 대표의 인력 충원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애로 사항을 듣고 "실업률이 최고치인 데다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전통 산업체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을 찾는 구직자들이 많지 않다""전국적 단위의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직하는 청년들이 많은 데도 일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안타깝다""일자리의 미스매치(mis-match)가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 여건을 해소해 주는 방향으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와이지-원 공장 현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잠적을 두고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결코 생겨선 안 된다"고 언급하며 신 전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지금 언급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신 전 사무관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친구에게 보내고, 유서를 남기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의 KT&G·서울신문 동향 문건 및 적자국채 발행 관련에 대해 청와대의 적자국채 추가발행 의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발행하지 않았다는 점, 1조원 규모의 국채 환매(바이백) 취소는 연말 국고자금 상황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박하고, 신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금지 위반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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