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지선 영상기자]

 1121일 서울 종로구 DCF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프레스콜이 있었다.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 기자 간담회,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오래된 레코드플레이어와 재즈 잡지를 좋아하는 아날로그 정서 헬퍼봇5’ 올리버와 겉보기엔 활발하고 똑똑하지만 그만큼이나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가 서로 가까워지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 또한 깨닫게 된다.

이토록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로봇 주인공들을 통해, 관객은 감정을 지닌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환기하며, 빠르고 복잡한 세상에 익숙해지는 댓가로 잊고 지낸 섬세한 감정들을 오랜만에 떠올리게 된다.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이라는 미래적인 소재를, 재즈와 클래식에 기반을 둔 음악과, 아날로그 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감성의 무대로, 특유의 서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 역에는 김재범, 문태유, 전성우, 신주협이,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역에는 최수진, 박지연, 강혜인이 캐스팅되었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에는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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