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태양광 사업 본격화

[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과거 자신이 대표로 재직했던 태양광 업체에 밀어주기를 하려 한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22일 국내 주요 매체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향후 7조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규성 사장이 취임 직전까지 태양광 업체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이 업체는 최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가 대표를 맡고 있고 아들과 보좌관은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김제에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사장은 지난 20165월 의원 임기를 마친 뒤 올해 2월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최 사장은 20165월 국회의원에서 물러나자마자 전기절약기기 판매와 LED등 렌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설립한 뒤 201710월까지 대표직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 업체는 그 때부터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농어촌공사의 태양광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74861억원을 투입해 전국 941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됐으나 최 사장 취임 이후 담당 부서가 확대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업체는 태양광 관련 실적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설치분야도 소규모 육상이기 때문에 공사의 사업에 참여할 수도 없고 참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최규성 사장이 과거 태양광 관련 업체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공사 사장 취임에 결격사유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장 취임 이후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가능성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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