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사실무근… 법적 대응 고려”

[뉴스엔뷰 한성원 기자] 코코시럽, 노마골드 등 어린이 영양제로 유명한 삼아제약의 전 임직원들이 오너 일가의 갑질 행태를 폭로했다.

지난 15일 한 의약전문매체는 삼아제약 전 임직원들의 제보를 근거로 허억 명예회장과 허준 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잦은 욕설과 폭언 등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허준 회장은 직원들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욕설은 물론 재떨이 등 집기를 벽에 던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아제약 전 임원 A씨는 허준 회장은 자기 방에서 직접 보고하는 사람들에게 쌍욕을 하는 등 상식을 넘어선 히스테리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 허준 회장의 아버지인 허억 명예회장은 직원들이 업무상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시말서나 경위서가 아닌 자필 반성문을 쓰게 해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아제약 관계자는 반성문의 경우 해당 임직원들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해직을 당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해직 대신 반성문으로 대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밖에 오너 일가의 갑질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이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