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KT 주요계열사 KTcs가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남규택 대표 = KTcs 홈페이지 갈무리
남규택 대표 = KTcs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5일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는 지난 2017년 6월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 설립 이후 사측은 조합원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회는 전 센터장 A씨와 중계사 B씨, 그의 사용자인 KTcs를 지난해 8월 3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고용부 서울고용노동청은 1년여의 조사를 거쳤다. 이후 지난 1일 KTcs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KTcs와 A씨를 기소의견으로, B씨를 불기소의견으로 각각 송치했다.

KTcs는 직원 수가 9600여 명이나 되는 KT 주요 계열사 중 하나로 콜센터나 세일즈 등 아웃소싱을 하는 회사다. 주요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 평균근속연수는 약 4년이며 평균급여는 23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KTcs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외에도 근로계약서미작성, 임금체불, 직장내 성희롱 등 각종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지회 측은 “검찰이 KTcs 남규택 대표를 즉각 엄정수사 시행해야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KT그룹사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즉시 시행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밝혔다.

KTcs 관계자는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사측이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조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KT는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승진 시행’을 통해 예년보다 이른 조직개편 인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황 회장이 삼성출신 측근을 승진시키고 전진에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인회 비서실장의 승진 및 핵심보직 배치가 대표적이다. 김 신임 사장은 황 회장이 삼성 재직 당시 같이 근무하다 KT로 함께 옮긴 황 회장 측근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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