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협의회 탈퇴 요구… 매장 시설·홍보자료 등 강매

[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피자나라치킨공주 가맹점들이 본사인 리치빔으로부터 보복성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자나라치킨공주 가맹본부인 리치빔이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은 리치빔이 지난 6월 말 구성된 가맹점주협의회 탈퇴를 요구하며 이를 어길 시 본사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리치빔은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뒤 매장 청결상태를 지적하며 물류중단 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다.

리치빔은 이밖에도 새로운 메뉴가 출시될 경우 지역 관리자를 통해 전단지를 강매하는가 하면 가맹점주들에게 가격 인상에 대해 일체의 협의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방설비의 경우 시중가 300만원 상당의 오븐기를 약 700만원 가격으로 강매하고,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필수 계약사항에 넣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가맹점주들의 설명이다.

리치빔 관계자는 가맹점에 물류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해당 매장의 청결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협의회와 관련한 보복성 갑질이라는 가맹점주들의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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