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축협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앞에서 KBS 추적60분 '안심한우의 진실'편에서 드러난 '안심한우'의 총체적 부실에 대해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오는 15일까지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거나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등을 사정당국에 고발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개혁, 소비자 권리보호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 사진=뉴스1


 

이들은 농협중앙회의 한우브랜드인 '안심한우'의 관리실태에 대해 질타하고 "안심한우 사태에 대한 정부 당국과 농협중앙회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며 "당국의 총체적 관리부실과 농협중앙회의 기만이 맞물려 출처를 알 수 없는 쇠고기가 값비싼 안심한우로 둔갑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도축·유통·판매까지 쇠고기 유통의 전 단계를 관리해 100% 안심할 수 있다던 안심한우가 사실은 허점 투성이였으며 경매로 낙찰받은 소를 안심한우가 전 단계를 거쳐 관리해온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해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며 "이번 안심한우 사태는 농협중앙회의 행태를 보면 일견 터질 일이 터진 것으로 축산농가에 대한 생산지원은 뒷전인 채 오로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이윤에만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무엇이든 돈만 된다면 식품안전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농협중앙회의 경영철학"이라고 꼬집고 "실추된 한우의 위상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당국과 농협중앙회의 진심어린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해 ‘소비자와 한우 농가에 대한 공개사과’와 ‘주요 정부 책임자·농협중앙회 인사에 대한 문책’, ‘피해농가 지원 대책 강구’, ‘안심한우에 대한 사업성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KBS 2TV '추적 60분'은 지난 29일 '100% 안전보장 안심한우의 진실'편에서 안심한우 사업의 문제점을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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