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들의 면세점 독과점 구도가 공고화되고 있다고 누차 지적

[뉴스엔뷰 박신웅 기자] 대기업의 면세점 매출 독과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의원
박영선 의원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기업 시내 면세점 매출액이 약 3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면세점 매출액 중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 비중이 99%에 달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롯데 인터넷면세점은 지난 2014년 4762억원에서 2017년엔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1조 546억원을 기록했다. 신라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지난 2014년 1993억원에서 2017년 약 4배 증가한 8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인터넷면세점은 지난 2014년 635억원에서 2017년 5708억원을 기록하며 약 10배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특히 박근혜정부 시절 재벌 대기업들의 면세점 독과점 구도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작년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2013년 3조 6691억원보다 약 3배 가까이 급증해 10조 682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현재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90%에 가까운 실적인 9조671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 매출액은 겨우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 면세점 또한 올해 8월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1조9411억원 중 대기업 매출액이 전체의 대부분은 약 98.0%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재벌 대기업들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 문제를 포함한 근본적인 제로베이스 상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