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13일 섬진강 염해화로 인한 지역의 제첩 생산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피해대책 조정 협약식’이 진행된다.

사진 = 제윤경 의원실
사진 = 제윤경 의원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해당 협약식은 국민권익위 주도로 개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의원에 따르면 섬진강 염해화 문제는 그동안 섬진강 물을 인근 지역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취수량 증가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 이로 인해 하류 유입량이 감소해 섬진강 하류 염도가 증가했고 따라서 재첩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수치를 살펴보면 섬진강 하류 수량을 통제하는 다압취수장은 지난 2010년 취수량이 일 평균 6만700톤이었다. 반면 지난해엔 대폭 증가해 일 평균 34만600톤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섬진강 하류 방류량이 적어져 연간 재첩생산량이 지난 2001년 646톤에서 2016년 70% 감소한 202톤으로 나타났다.

제 의원은 그간 한국수자원수자원공사와 섬진강 염해화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협의해 왔다. 지난 5월엔 단기대책을 포함해 중장기 방류량 확보 계획을 보고 받았다. 그는 또 지난 5월 25일 다합취수장에서 수자원공사와 협의한 섬진강 확대 방류 내용과 관련한 성과 보고대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수자원공사는 가뭄해제시 정상공급과 섬진강댐 방류량 확대 공급 계획안 등을 밝혔다.

해당 계획안에 따라 지난 5월 9일부터 10만톤의 정상공급이 이루어졌고 지난 5월 23일부터는 추가 방류 17만8천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권익원회의 조정 내용은 피해지역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기구를 구성해 현장의 어려움과 대책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원인조사 및 대책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통해 환경조사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 의원은 “이번에 마련된 실무협의회 구성과 단기 대책 이외에도 댐 배분체계 조정, 대체 수자원 개발, 관로 누수저감 등 중장기 대책을 통해 67만5천톤(일)을 확보하는 중장기 대책도 수자원공사 및 환경부와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인 유량 확보와 별개로 섬진강 하류 모래톱 준설이 시급한 상황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 확보 작업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행되는 섬진강 하류 피해대책 수립 조정식엔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하동군, 광양시, 한국수자원공사, 영호남 섬진강 염해피해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