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1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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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연 1.25%의 금리를 0.25%p 올린 뒤 9개월째 제자리를 지켰다.

지난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되는 등 고용 상황이 부진하고, 설비 및 건설 등 투자 부분에서 지표 악화도 금리 동결의 요인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터키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미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발맞춰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탓에 쉽게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의 금리인상 고민은 길어지고 있는 반면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한은이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현재 0.5% 포인트에서 0.75% 포인트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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