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연구원이 ‘남북협력시대 경기북부 발전전략 : 트윈시티로 개발해야’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 = 경기도
자료 = 경기도

13일 경기도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면서 남북 경제협력과 경기북부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의 트윈시티를 모델로 경기북부 3대 트윈시티 개발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연구원에선 미국-멕시코의 트윈시티 사례를 분석하고 경기북부의 개발 비전과 전략을 담은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트윈시티는 국경지대에서 짝을 이루며 마주한 두 도시를 지칭한다. 대표적 트윈시티로는 샌디에고-티후아나 등이 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미국 국경도시에서는 건설, 도⋅소매, 교통, FIRE(금융⋅보험⋅부동산), 개인 및 비즈니스서비스 등 고차 서비스의 고용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멕시코 국경도시에서는 기계⋅전기부품 조립공장 등 제조 기능이 발전하여 유기적인 분업관계를 형성했다.

또 미국 국경 주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0년-2010년 사이 1.49%, 2010-2015년 사이 1.24%로 같은 기간 동안 전국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 0.94%, 0.78%를 상회했으며, 멕시코 국경 주의 연평균 인구증가율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연 1.95%, 1.32%를 나타내 국가 전체의 1.52%, 1.25%를 상회했다.

이러한 트윈시티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임금 및 물가 격차, 산업 발전정도와 특성, 국경지대의 문화적 및 자연환경 특성, 국경지대의 정치사회적 안정성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남북이 당분간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면서 평화와 교류를 진전시키게 된다면 미국-멕시코 트윈시티 발전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의 도시 간 거리, 지형, 교통로 등을 고려하여 3대 트윈시티 개발전략 구상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북부의 트윈시티 개발전략으로는 ▲경의축의 파주-개성을 ‘(가칭)하나의 경기 남북평화시’로 추진하여 한반도 경제권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 ▲한강하구-서해축의 김포⋅강화-개풍⋅해주를 연안물류 및 관광 거점으로 개발 ▲경원축의 연천⋅철원-철원⋅평강을 대륙물류와 휴양도시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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