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등극이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겠다"며 "호박에 줄을 긋는 눈속임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대혁신으로 야권의 판갈이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야당의 건설이야말로 한국정치가 지금 이뤄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대북 대화 기조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에 맥없이 끌려 다니는 대화 지상주의와 퍼주기식 대북지원에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면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의 시장경시, 복지과속에 맞서 경제구조 혁신과 성장친화적 복지의 정공법으로 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시장경제를 튼튼하게 발전시키는 데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통합 등 야권재편 시나리오와 관련해 "혁신 없는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망해가는 집안들끼리 힘을 합쳐본들 성공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평시가 아니고 전시"라며 "지금 시기의 당대표는 위기돌파형 지도자"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하 의원은 "현실에 안주하는 현상유지형 리더십에 기대는 것은 몰락을 자초하는 선택"이라며 "젊은 당대표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