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통일부가 북한 노동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렉처 발언을 두고 비난한 것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레프리핑에서 ‘노동신문의 문 대통령 발언 비난에 대한 통일부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에 “북한 매체 보도에 대해선 저희가 특별히 언급하거나 평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이날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으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 문제가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계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데 대해서도 “북한 선전 매체 보도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남과 북은 판문점선언을 통해서 이번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가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렉처’에서 “북한이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쓸데없는 훈시 질”이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