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융당국이 여러 번 신고 된 동일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해 총 17명을 공개 수배했다.

자료 = 금감원
자료 = 금감원

16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공개 수배와 함께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간 국민들로부터 제보 받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실제 목소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공해왔다. 이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정보 분석자료를 통해 사기범 목소리 데이터베이스 1400여 개를 축적했다.

앞서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14명을 공개했던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4번 이상 신고 된 17명을 공개했다.

사기범들은 대부분 검찰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통장이 금융범죄에 연루되었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로 남성 사기범들이 강압적인 말투로 피해자들을 압박하는 방식을 통해 접근했다.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 ‘바로 이 목소리’ 코너에서 금감원이 수집한 30여 사기범 목소리와 수법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달 1일부터 신고 받은 내용이 실제 검거로 이어지면 심사를 거쳐 신고자에게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가 제공하는 녹취파일이 검거와 예방 홍보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녹취 파일이 있으면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빙자한 송금 유도 전화를 받는다면 전화를 끊은 후에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며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 거래정보 요구엔 절대 응대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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