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한 해명과 대처로 연일 붕괴사고 자초

[뉴스엔뷰] 이랜드그룹 계열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NC백화점 측이 연일 천장 붕괴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랜드 계열 NC백화점.
이랜드 계열 NC백화점.

본지 취재결과,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NC백화점 야탑점의 2층 여성복 일부 매장의 5평 가량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수원점에 이어 야탑점까지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난 터라 안전 불감증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NC백화점 야탑점은 천막으로 사고 장소를 가리고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습한 날씨로 인해 석고 텍스가 천장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사고 발생 직후 해당 매장은 가림막을 설치한 뒤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7시간 동안 영업이 중단됐지만 이후 사고 조치가 완료됐다“2층 여성복 전체 매장은 ‘E서비스팀판단 하에 정상영업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은 다른 곳의 사고 위험이 있음에도 영업을 강행한 셈이다.

연일 붕괴사고에도 안전점검 반복 

이 관계자는 다만,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국을 돌면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내부 규정상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NC백화점 수원점은 11일 새벽 1시께 4층 의류 판매장 천장이 무너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의류 판매장은 400규모로, 이 중 260넓이의 천장이 무너졌다. 백화점 측은 천장에 매달아 놓은 합판과 그물 등 조형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장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백화점 측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층 폐쇄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안이한 해명과 사고 대처로 연일 붕괴사고를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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