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해공항에서 질주하다가 택시기사를 치어 중태에 빠뜨린 BMW 승용차의 운전자가 항공사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부산지방경찰청
사진 = 부산지방경찰청

1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에어부산 항공사 직원인 A씨는 지난 10일 낮 1250분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를 과속으로 운행하다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의 기사를 치었다.

사고 충격으로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BMW 차량에는 A씨 외에도 에어부산 직원 1명과 공항협력사 직원 1명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 영상에는 BMW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하는 가운데 동승자들은 '역시'라고 말하며 차량 성능에 감탄하는 듯했으나 이어 좌측으로 굽은 도로에 진입하면서 ", , 코너 조심, 스탑, 스탑"이라고 다급히 운전자를 만류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어 택시와 택시기사를 들이 받으며 BMW 차량 앞 유리가 크게 파손되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CCTV, 목격자, 운전자 및 동승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 이후 가해자 측이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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