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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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유 공동대표는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보수가 무너진 상태가 그대로 보여진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있었지만 결국 보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후보들을 지지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신 우리 당의 후보님들과 당원 동지들께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헤아려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하겠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백지 상태에서 생각해보겠다”며 공백기를 예고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다. 그 속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공동대표는 “보수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지난 2월13일 바른미래당의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사퇴는 121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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