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철학서를 소개한다.

사진 = 오월의 봄
사진 = 오월의 봄

강신주 철학의 결정판. ‘철학 vs 철학’이다. 이 책의 개정 완전판을 살펴보자.

철학자 강신주는 TV 강연 등으로도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 강신주의 대표작 철학 VS 철학 개정 완전판은 지난 2016년 출간됐다. 첫 출간은 6년 전이었다. 출간 당시 책은 3500매가 넘는 대작이었다. 개정 완전판은 원고가 3000매 더 추가됐다.

열 개의 장이 새로 추가됐다. ‘처음, 철학이란 무엇인가?’ ‘지금,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도 추가됐다.

힐베르트 VS 브라우어, 그람시 VS 벤야민, 청년 신채호 VS 장년 신채호 등의 철학자 항목이 추가됐다.

초판엔 없는 ‘고찰(Remarks)’도 넣어 기존 철학자들의 입장을 대거 보충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중요한 철학사적 쟁점과 정보 등을 소개한다. 이에 독자들은 한층 더 완전한 철학사적 조망을 얻게 된다.

부록 ‘인명사전’ ‘개념어사전’의 내용도 보충했고, 20페이지가 넘는 ‘철학사 연표’도 내용이 풍성하다.

저자는 출판 당시 “완전히 새로 쓰다시피 집필에 몰두한 탓인지, 사실 개정판이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는다. 집필 시간도 과거보다 거의 두 배나 할애되었고, 원고도 과거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되었다. 그 대가는 치명적이었다. 6년 전보다 더 심한 육체적 후유증이 찾아왔으니 말이다. 오른쪽 어깨가 컴퓨터 자판을 칠 수 없을 정도로 탈이 나고 만 것이다. 나름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머리말을 쓰는 지금도 내 어깨에는 찌릿한 통증이 여전하다. 6년 전 《철학 VS 철학》이 안겨준 결막염이 작은 묘목을 심은 대가였다면, 지금 《철학 VS 철학》이 남긴 오른쪽 어깨의 통증은, 그 묘목이 풍성한 잎사귀의 큰 나무로 자랐다는 증거일 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철학 VS 철학 / 오월의 봄 / 강신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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