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시설점검을 위해 8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 14명은 이날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넘어갔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천 차관은 방북 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이면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미있는 조치"라며 "공동연락사무소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오늘 철저하게 관련시설을 점검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시설들이 2년 반 만에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설상황, 장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다""지속가능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라든지, 시설점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앞으로 북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개성공단 설비도 점검하느냐고 묻자 "오늘 저희가 방문해서 점검하는 건 기본적으로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된 시설 등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남북 간 화상전화나 통신선 논의가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화상전화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데 있어 필요한 통신관련 사항을 저희가 점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락사무소의 영속성이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다""지속가능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라든지, 시설점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앞으로 북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오전 824분쯤 북측으로 출경해 오전 834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숙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하고 이날 오후 5시쯤 CIQ를 통해 입경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에 개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남측 사전 점검단이 방북해 실무적 대책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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