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여직원 살해사건 재수사 요청 촉구

[뉴스엔뷰]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여직원 살해사건이 13년이 흘렀다. 하지만 재수사 요청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SK계열의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직장 내 성폭행으로 사망한 황 아무개씨의 13주기가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KT본사 앞에서 열렸다. 사진= 기획취재2팀
지난달 30일 SK계열의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직장 내 성폭행으로 사망한 황 아무개씨의 13주기가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KT본사 앞에서 열렸다. 사진= 기획취재2팀

이 사건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계열 대한송유관공사에 다니던 황모씨는 인사과장 이모씨에게 살해당했다. 결국 가해자 이씨는 1심에서 징역 152심에서는 3년이 감형된 12년이 선고됐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 씨는 지난해 만기출소하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런데 재수사 요청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식지 않고 있다. 30일 SK계열의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직장 내 성폭행으로 사망한 황 아무개씨의 13주기가 열린 것. 

이날  추도식에서 황씨의 모친은 자신의 딸이 희생당한 후 지난 13년 간의 세월을 술회하며 가해자인 대한송유관공사 전 인사과장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으로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사과장의 직장 내 성폭력 살인사건을 경찰이 치정사건으로 수사를 했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성폭력 혐의에 대한 대한송유공사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 사진=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성폭력 혐의에 대한 대한송유관공사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 사진=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에 앞서 국민청원에는 성폭력 혐의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112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여직원 성폭행살인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청원자 수가 80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매년 언급되는 게 달갑지 않은 뉘앙스다. 이 곳 관계자는 “사건이 종결되도 언급되는 게 좋을리 없지 않느냐”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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