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 논란을 일으킨 대진침대가 리콜 조치를 시작했다.

대진침대 홈페이지 갈무리
대진침대 홈페이지 갈무리

7일 대진침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저희 회사는 정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선측정 등 정밀조사를 받고 있으나 그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문제된 매트리스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에 공지된 번호를 통해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대진침대 제품 매트리스 천을 가로‧세로 각각 30cm 크기로 잘라 전문기관에 정밀 검사를 맡긴 결과 실내 기준치((200Bq/㎥)의 3배가 넘는 평균 620Bq/㎥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대진침대의 네오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생산 제품 수는 7000여개에 달한다.

문제의 제품엔 희토류를 갈아 만든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가 있었다. 이 파우더에서 3696Bq/㎥의 라돈이 검출됐다.

한편 국제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라돈은 라듐이 붕괴할 때 생성되는 방사성 비활성기체로 무색, 무취, 무미의 형상을 띈다. 라듐은 토양이나 암석 등에 천연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이 연속 붕괴하면 만들어진다.

WHO에선 라돈을 흡연에 이은 두 번째 폐암 원인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발생하는 폐암의 최대 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진침대 검출 ‘음이온 파우더’ 라돈 수치(3696Bq/㎥)는 담배 14갑을 동시에 피운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본지는 대진침대의 라돈 사태가 빚어진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측에 수 차례 연락을 취해봤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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