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필립스코리아(필립스) 부사장 A씨가 회식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팀장 2명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9일 오후 11시28분쯤 서울 용산의 한 소시지전문점에서 열린 필립스 영업부 회식 자리에서 A씨는 관련 부서 40대 팀장 B씨의 뺨을 수차례 강하게 때렸다. 폭행 사유는 회식 자리에 1시간이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A씨는 폭행을 가할 당시 제지하려던 또 다른 40대 팀장 C씨의 뺨도 여러 번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엔 영업부 직원 2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 등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익명의 작성자는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이번 사고가 있기 전 사내에서 차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누구도 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갔다. 직원 모두 망신을 당하고 매출이 줄어 인센티브를 못 받는다고 해도 언제 상사에게 맞을지 모르는 직장에 다닐 수 없으니 더 이상 침묵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20일 필립스 관계자는 “사건 다음날(10일) 회사에 해당 사건이 접수돼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A씨가 피해자들에게 대면사과를 했다”라며 “현재 조사 중인 상태이며 A씨에 대해선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고 적법한 절차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또 다른 폭행사례나 A씨의 상습 폭행 여부 등을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한편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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