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청와대가 올해 어버이날은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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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18대 대선과 19대 대선 후보시절 노인복지 공약으로 어버이날의 법정 공휴일 지정을 내건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과거의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고,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 공휴일 지정을 통한 효과를 기대하려면 미리 연휴 계획 등을 세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남은 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다.

아울러 일부 자영업자 등의 반발 여론이 나오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가 장관들 의견을 모아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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