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RT 열차의 부산발 서울행 열차가 출발 직후 신호장치 장애를 발견해 혼잡을 빚었지만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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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3시 31분께 부산역 출발 서울 수서역행 SRT 346호 열차가 출발 직후 기장이 신호장치 장애를 발견해 멈췄다. 이후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186명의 승객들은 열차를 옮겨 타는 불편을 겪었고 후속 열차 운행이 잇따라 지연됐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다음 열차 SRT 348호로 옮겨 타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이 발생해 이 다음 열차 SRT 350호로도 일부 승객이 탑승했다.

열차를 옮겨 타는 과정에서 1시간 넘게 열차 탑승이 늦어진 승객이 발생했고 SRT 열차를 기다리지 못해 KTX를 탑승하는 승객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승객이 많은 역들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열차 사고까지 겹쳐 큰 혼잡이 빚어졌다.

당시 열차 지연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 따르면 SRT측이 열차 지연 사유, 다시 탑승해야 할 열차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특히 울산에 정차하지 않는 후속 열차 SRT 248호, 350호가 지나가던 울산역에서는 SRT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의 시간을 2시간 가까이 지체시켰다.

일각에서는 신호장치 장애를 출발 이후 발견한 것에 대해 “출발 전 열차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10일 SRT 관계자는 “신호장치 장애 원인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승객들에 대한 출발 지연 보상 내용은 승차표에 준하는 금액이다”라며 “현장에서 보상 금액을 받아간 승객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승객도 있었다. 향후 1년 이내 사측에 보상을 요구하면 해당 금액을 보상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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