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애경그룹 계열사 AK켐텍이 피죤에 공급한 원료인 ASCO-MBA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PHMG가 환경부 현장 조사 결과 재검출됐다. ASCO-MBA는 일부 스프레이피죤 제품의 구성 성분이다.

환경부, AK켐텍 현장점검 조사 결과 PHMG 성분 발견

4일 환경부는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한 AK켐텍 현장점검에서 ASCO-MBA 시료를 채취해 FITI시험연구원과 서강대학교에 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해당 시료에서 PHMG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AK켐텍이 그간 주장해온 “자체조사에서 PHMG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과 상반되는 결과다.

AK켐텍, 자체적으로 기관 5개에 조사 의뢰 결과 PHMG 성분 무검출

이날 AK켐텍 관계자는 환경부의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가 조사 의뢰한 기관의 경우 성분 검출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라는 입장을 설명했다.

AK켐텍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환경부 인증 조사 기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지는 상황. 그러나 환경부는 “AK켐텍이 의뢰한 기관은 환경부 공인 분석기관이 아니다”라며 AK켐텍의 자체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기업, 소비자가 피해 입을 것을 우려하고 AK켐텍의 ASCO-MBA 원료 납품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다.

PHMG는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 시 장기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성분이 더욱 논란이 되는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이었기 때문. 당초 이 성분은 정화조 청소용으로 쓰이는 약품인데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돼 소비자들의 폐를 병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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