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은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했으나 약 2시간40여분 만에 철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 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 했으나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추후 다시 시간을 잡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이 전 대통령측은 조사 예정 시간을 2시간 앞둔 오후 12시쯤 기자회견을 열어 "일체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실소유 및 경영비리 관여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또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받은 10억원과 김진모 전 비서관이 받은 5000만원의 특수활동비 의혹과 관련, 추가 뇌물 혐의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조사 보이콧으로 조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향후 검찰은 조사해야 할 혐의가 많은 만큼 구치소 방문 조사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형제들 접견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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