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 포스코특수강이 코스피시장에서 최종 공모가 산정을 앞두고 철강업종지수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1일 포스코특수강이 지난달 31일 희망공모가격으로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을 책정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상장돼있는 세아베스틸,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회사들의 지난 10월24일 기준 주가와 주가수익비율(PER), 에비타(EV/EBITDAㆍ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등을 고려한 가격이다.


포스코특수강이 고민에 빠진 것은 가격 산정 이후 철강업종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중순 6100선을 찍은 철강업종지수였지만, 희망공모가 기준일인 10월24일에는 5551.45로 마감, 이후로도 계속 하락하며 21일에는 5082.89까지 추락했다.


철강업종지수가 기관 수요예측일인 오는 28일에서 29일까지 희망공모가 산정 당시 수준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확정공모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포스코특수강으로서는 세아베스틸의 주가가 희망 공모가와 가장 가까웠던 만큼 가장 큰 걱정이다. 지난달 24일 세아베스틸은 3만250원으로 포스코특수강의 희망공모가 범위 안에 있었으나, 현재 2만5000원 선으로 희망공모가보다 3000원 정도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은 자동차용 봉강에 집중하는 세아베스틸과 달리 스테인레스 선재와 건설용 강관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며 "매출과 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는 회사지만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아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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