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은 19일 민주통합당이 지난 4일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 부인의 주관으로 비당원이 참여한 장성지역 당원교육 행사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음식물·술 등이 무료로 제공돼 참석 후 귀가하던 노인 3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린선거본부장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당원교육에는 비당원이 참여하지 못할 뿐더러 문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것은 공직선거법 254조의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 오늘 이 문제를 정식으로 중앙선관위에 사건접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 자리엔 장성군수와 군의회의장, 이낙연 위원장의 부인까지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며 "당원교육 참석자에게는 기념품으로 양말·치약세트, 돼지바베큐와 술을 제공하는 구태 부정선거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시점이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만들어가는 상황이었고,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뛰어넘는 미묘한 시점이었다"며 "공정선거를 주도해야 하는 공동선대위원장의 지역구에서 의원 부인이 참석해 문 후보를 지지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그 핵심으로 정치쇄신을 말하고 있는데 진정성이 전혀 없는 거짓말"이라며 "문 후보는 어제부로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았는데 자신의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 본부장은 또 "이 사건 유족대표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등 조치를 원하고 있는데 민주당 측은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발뺌하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가 구태 민주당 후보와 손잡고 정치를 쇄신하겠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안 후보 측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견에 배석한 전광삼 공보위원은 "유족이 앞서 책임있는 분께 3차례에 걸쳐 항의방문했으나 조문조차 오지 않았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어디 풀데 없어 굉장히 가슴아파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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