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씨가 다음주 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가 다음주 초(12~13일)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밝히고 지지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포진돼 있는 선대위 산하 '소통과 통합 지역발전 특별대책위원회'의 위원 자격으로 선대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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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이 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문 후보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지난 8일에는 문 후보가 참석한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어머니 이희호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호남지역은 야권후보 단일화 표심의 풍향계로 여전히 DJ의 영향력이 강하다.


문 후보는 호남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2주간 호남지역을 3번 방문했으며, 호남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로 김씨가 절실한 상태다.


이는 김씨의 지지가 호남인들의 표심에 호소해 지지율 견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의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는 김씨가 문 후보 지지를 넘어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 드는 것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DJ의 세 아들 중 유일한 이 여사의 소생이다.


한 언론은 지난 9일 “이 여사가 김씨에게 '야권 단일 후보를 도와야 하지만 정치는 네 갈 길이 아니다"라며 만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의 한 인사는 "이 여사가 홍걸씨에게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은 사실이나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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