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영광 3호기 원전이 원자로 제어봉 안내관에 균열이 발견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정비기간이 12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영광3호기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당초 예정인 11월23일 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광3호기는 지난 3일 원자로헤드에 대한 비파괴검사 도중 제어봉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관통관 84개 중 6개에서 균열이 발견됐으며, 가장 큰 것이 깊이 1.18㎝, 길이 5.38㎝ 정도다.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유은혜 의원은 지난 3일, 영광 3호기 정비과정 중 제어봉 안내관 84개 가운데 6개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한수원이 사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차 정지 상태였기에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가 없었다"는 답변을 했다.


또한 원자로냉각재 계통의 관통결함이나 누설 확인 등의 중대한 사고가 아니면, 내부규정상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광 5, 6 호기 등, 국내 원전 5곳에 '가짜 부품‘ 5000여 개가 사용된 사건에 대해, 한수원은 부품 교체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미국에 급파, 201개 교체 품목 중 193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검증부품이 현장 일정에 맞춰 25일 투입되며 교체작업은 1주일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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