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 "한국 대선 주자들 오바마 전략 참고해야 할 듯"


[뉴스엔뷰] 미국은 오바마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오바마2기’ 정권을 맞이했다.


오바마의 승리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한마디로 전략의 승리였다, 거기에 운도 따른 승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워싱턴포스는 지난 6일, “오바마가 소수인종과 여성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은 것은 이들을 위한 진보적 정책을 분명하게 밝힌 게 주효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었던 핵심세력은 ‘소수인종과 여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의 95%, 히스패닉의 65%와 함께 여성 유권자의 표가 ‘롬니’에 비해 10% 넘게 오바마를 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 오바마 미 대통령, 한국 방문 당시.     © 사진=뉴스1


 

또한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민심은 오바마의 편으로 나타났다. 롬니는 자금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하는 정치후원조직인 슈퍼팩(슈퍼정치행동위원회)의 지원으로 오바마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오바마가 선거자금 동원력이 롬니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금이 총모금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오바마를 향한 강한 민심으로 작용했다.


또한 롬니 선거캠프가 우왕좌왕하며 일사불란하게 가동되지 못한 반면, 오바마 선거캠프는 전략적으로 일사불란했으며, 순간순간 고비마다 상황에 발 빠른 대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는 운(運)도 따랐다. 오바마는 지지율이 10월부터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특급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으며, 이에 오바마의 진영은 위기대응 리더십을 강하게 부각시켜 민심의 향배를 결정짓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재선 성공에 대해 월간역학교육원(원장 전용원)의 이선종 교수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 ‘삼대복신명리학’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카페 운영자인 이 교수는 지난 10월 27일 카페에 올린 글에서 “2004년 甲申년은 관복신(甲)과 식복신(申)이 100%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는 2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후보들이 처음으로 겨루었던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앨렌 케이즈를 물리치고 연방 상원 의원으로 당선되었다”며 “2008년 1월 3일이 입춘(立春) 전이므로 2007년 음력 11월(壬子월)에 해당되기 때문에 재복신(水)이 100%도와서 오바마는 첫 번째 주요한 후보 지명 경선인 아이오와 주 당원 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대결하여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2008년 11월 4일에서 11월은 절기 상 壬戌월인데, 여기서 壬이 재복신이므로 대의원 선거에서 결국 유권자의 52%의 지지를 얻어 오바마가 승리했다”며 “이렇게 보면, 금년 미국 대선일, 2012년 11월 6일은 壬辰년에서 壬(재복신)이 도와주고 庚戌월에선 庚(식복신)이 돕기 때문에 아래 롬니 후보한테 승리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은 역시 롬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롬니의 잦은 말실수 때문이란 분석이다.


논란이 많았던 ‘건보개혁법’에 미국의 대법원은 지난 7월 합헌 판결을 내렸으며, 당시 롬니는 “미국인의 47%는 정부 의존형 인간”이라며 비하하기도 해 이 ‘47%’발언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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