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00만 명이 다녀간 4대강을 대선 후보들만 가보지 않았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고 전국을 다니면서 찬·반 여론이 들끓었던 4대강은 가보지도 않고 검토 운운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자질을 생각하게 한다"고 대선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트위터에 "대선 후보들이 4대강을 가보고 그들의 봐왔던 이전의 4대강과 지금의 4대강을 진정성 있게 관찰하면 어떨까"라고 쓰고 "4대강 주변의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수질도 보고, 새로운 강변의 생태환경도 보고, 무엇이 잘못인지 찾아보고, 그러고 나서 4대강에 대한 견해를 말하면 어떨까"라고 반문하며 이어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면 신뢰가 가겠느냐, 선거는 짧고 국가는 영원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치권에선 이 의원의 이 글에 대해 ‘최근 4대강과 관련, 종합적 실태조사 및 평가를 토대로 보 철거 여부와 훼손된 습지 복원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환경·에너지 공약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한 발언이라는 반응과 함께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측이 지난 달 26일 정책토론회에서 "4대강 복원본부를 설치해 부실공사 보를 철거하고, 친환경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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