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6일 증시에서 가수 싸이의 테마주 디아이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2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디아이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1150원에 거래됐다.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핫차트에서 1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싸이의 아버지가 최대주주로 알려진 디아이는 한달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디아이는 최근 급등세가 지나치다는 거래소의 판단에 투자경고, 투자위험 종목으로 연이어 지정, 두 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체인 디아이는 지난해 452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억원의 손해를 봤고 당기순손실은 3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상태다.


한 증권 관계자는 "디아이의 이상 급등은 실제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이 없는 '거품'에 불과하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오늘의 하한가는 주가가 제자리를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싸이는 15일 미국, 유럽 등 해외공연과 음반제작을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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