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16일, 정수장학회의 MBC, 부산일보 지분 매각 추진 등을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논란과 관련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11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기자들의 물음에 "거기에 대해선 내가 어제 이미 말했다", "이런저런 개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입장은 말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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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1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행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정수장학회 문제는 나도 관계가 없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며 "나나 야당이나 이래라 저래라 할 아무 권한이 없지 않냐"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언급에 대해 "누가 납득하겠냐"고 반문하며 박 후보와 맞섰으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정수장학회 문제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악재(惡材)가 되지 않도록 '물밑 접촉' 등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대회에 참석한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오늘 참여한 사람들은 모국이 어려운 시절 해외에 진출해 성공의 역사를 만들었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로 더 힘차게 뻗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큰 동반자가 될 사람들"이라며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도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는 인식 하에 이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돈독한 유대 관계를 가져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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