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현대자동차의 파업 피해액이 현재 1조200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는 24일 오후 2시 긴급 대의원대회을 열고 사내 하청노조가 요구한 ‘임협-불법파견 분리안’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금협상 도중에 궤도수정을 위한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것은 현대차 노조 2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게 돼 분리안이 통과될 경우 불법파견 정규직화 현안은 특별교섭을 통해 다루게 된다.


분리안이 통과 될 경우 현대차의 올해 임금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제외한 핵심 사안인 임금 인상안과 주간연속 2교대제가 최종 조율만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리안 통과가 안 될 경우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는 하청노조의 파업투쟁 장기화와 함께 공장점거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어서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발목 잡혀 노사 임금협상이 계속 늦어진다면 현대차의 피해액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하청노조는 22일 정규직 노조 사무실 앞에서 불법파견 특별교섭 요구와 사측이 제시한 ‘2015년까지 사내하청 3000명 단계적 채용안’ 폐기를 촉구하며 빗속 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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