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내자"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이어 "자율운항선박, 초고속 해상통신망, 스마트 항만을 연계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우리가 선도하자"며 "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21선석 규모를 2030년에는 총 40선석으로 확대하고, 연간 컨테이너 3000만 개(TEU)를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항만 배후단지도 지금보다 8배 넘는 규모로 확대해 생산과 가공, 물류와 비즈니스가 서로 연계된 종합 물류허브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알렸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성공여부도 부산항의 혁신에 달려있다. 다시 힘을 모으자"며 "부산의 열정과 대한민국의 소망을 담아 세계 최고의 물류허브 부산항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는 철도부지, 조선소부지까지 통합적으로 개발해 해양산업과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중앙과 지방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의 해양수도가 될 것"이라며 "철도, 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이제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고 아시아의 심장으로 세계경제를 활기차게 뛰게 할 것"이라며 "부산 시민의 열정과 함께, 해운항만인들의 저력과 해양강국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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