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서 시작된 비핵심 사업, 매각되면서 ‘제자리 걸음’

[뉴스엔뷰] 이해선 코웨이 대표가 취임 3년 차를 맞아 비핵심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가 취임 3년 차를 맞아 비핵심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사진= 코웨이 제공> 

아모레퍼시픽 노하우 살려 ‘비핵심 사업’ 확장 도전장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하반기 쯤에 기존 화장품과 다른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콤팩트 화장품을 출시한다. 날씨 등 외부 환경과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맞춤 화장법을 제안해준다는 것. 콤팩트 케이스 겉면에 기온, 습도, 자외선지수 등 현재 날씨 정보를 담은 액정화면과 센서 등을 부착하고 인공지능과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게 순항하던 코웨이의 화장품 사업은 지난 2012년 웅진그룹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더 확장되지 못하고 제동이 걸린 사업이다.

이후 이듬해인 201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코웨이가 매각되면서 큰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실제 2011년 682억 원이던 매출은 2016년 742억 원에 그쳤다. 이로인해 지금까지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이른 바 핵심 사업에 집중해왔다.

웅진서 시작된 화장품 사업, 매각되면서 ‘제자리 걸음’ 

물론 이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출신으로 화장품 산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데다 화장품 사업이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웨이의 2017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798억 원으로 2016년 대비 7.5% 증가하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코웨이 측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코웨이 홍보팀 관계자는 “개발 중에 있으나 어떤 방식으로 콘셉트를 잡아 구연할 지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해선) 대표가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 기술을 화장품 사업에 접목한다면 사업다각화와 매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2018년 실적 목표(K-IFRS 연결 기준)로 매출액은 10,1% 증가한 2조7700억 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5250억 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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