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호타이어는 26일 '2016년 단체교섭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사 간 자구안 합의 도출을 위한 마지막 교섭 협상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오후에 다시 재개된 교섭에도 합의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 = 뉴시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궁극적으로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 외엔 (정상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해외 매각 반대를 내걸고 협상에 임한 반면 사측은 자구안 합의와 해외 매각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노조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저지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시간 부분파업'과 3월 둘째 주부터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결의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또 27일 오전 9시에 노동대책위 대표자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광주시회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오늘밤 12시(자정) 이전까지 노사가 큰 틀에서 합의안을 도출해 내지 못할 경우 채권단은 27~28일 협의를 열고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1조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이날까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자구안 이행을 위한 MOU 체결을 내걸었다.

또 노사 합의 마감 시한을 이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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