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입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MBC뉴스 화면 캡처

19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대형병원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남자친구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의 남자친구는 '간호사 조직 내 '태움' 문화가 A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움이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가 후배를 엄격하게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도가 넘는 인격모독과 폭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 간호 인력의 이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목소리도 있다.

병원 관계자는 "다른 대학병원과는 다르게 여러 학교 출신 의료진들이 섞인 우리 병원은 선후배 개념이 느슨한 편이라 태움이 심하지 않다"며 "보강 조사를 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