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 “사실무근” 일축...홍준표 ‘러브콜’ 있었나?

[뉴스엔뷰]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의 정계 진출설이 또 다시 언급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근원지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다. 최근 홍준표 대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거론된 나경원 의원과 홍정욱 전 의원,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가운데 김 교수를 제외하고 출마에 뜻이 없는 상태. 이 때문에 홍 대표 측은 ‘50대 기수론’을 내걸고 새 인물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김 교수나 홍 전 의원의 영입에 실패한 것을 대비해 홍 대표는 본인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김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어디까지나 홍 대표가 이들에 대한 설득이 늦어지거나 재차 불출마 선언을 할 경우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NC소프트 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김 대표는 단 한번도 정치권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석에서도 본인은 정치권 내부에서 자신의 정치권 진출설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정치에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MB때  대통령직속 기관서 활동...선거 때마다 인재영입대상 거론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가 아니다. 그도 그럴게 김 대표의 정계 진출설은 과거에도 언급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김 대표는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대통령직속 2기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가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인데다 선거철마다 정치권의 인재영입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다는 점에서 2012년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 합류설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제1야당에서, 그것도 당 대표 측에서 흘러나온 얘기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김 대표의 정계 진출설이 근거 있는 루머인지, 단순 바람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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