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육 부문 매출 확대’...매출 2조 원 목표 도전

[뉴스엔뷰] 렌털사업을 확대하며 한 때 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교원그룹이 홈케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 분야에는 비슷한 생활가전렌털을 업으로 하는 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진출해 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코웨이 인수 꿈을 접고 홈케어 시장에 진력한다. <사진= 뉴시스 제공>

장평순 회장 ‘강한 2인자’ 표방...홈케어 시장 뒤늦게 진출 

이는 경영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장평순 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한 2인자’를 표방하는 장 회장이 이끄는 교원은 지금까지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왔다.

교원은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홈케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비데는 빌트인(건물 내장 공법)으로 많이 들어가는 제품인데, 필터·노즐 관리가 필요한 제품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교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향후 주방 후드, 세탁기 등으로도 관리 서비스 제품군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교원의 홈케어 사업 진출은 이른 바 ‘비교육 부문 매출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교원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3000억 원으로 이중 비교육 쪽은 10% 가량이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의 장남 장동하 기획조정부문장은 “비교육 쪽 매출 비중이 30% 가량은 돼야한다”며 구체적인 목표도 밝힌 바 있다.

‘비교육 부문 매출 확대’ 일환...매출 2조 원 목표 도전한다

이처럼 올해 매출 2조 원 목표를 위한 신규 사업들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신성장 먹거리인 '교원더오름'은 회원 수가 급증했고 해외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교원더오름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직접판매기업이다. 합법적인 직접판매를 준수하고 자체적인 사업 감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교원더오름만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 1등 교육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과제로 베트남 교육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정부 소유 공기업과 아동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올해 7월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 ‘도요새잉글리시’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원 홍보팀 관계자는 “교육생활문화를 표방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코웨이 인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코웨이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도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스마트기업과의 M&A는 고려해 볼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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