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는 3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의 1주당 가액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됐다.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은 오는 3월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투자자 저변 확대와 2018년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액면분할이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총 4회차에 걸쳐 총 9조2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집행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배당은 매년 9조6000억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 주식시장은 액면분할이 국내 증시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참여 확대에 따른 수급 효과는 있겠지만 액면분할이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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