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는 조준형 변호사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보좌역 부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준형 부사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기업간 특허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와 관련된 송사가 잇따르자 경영자의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08년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특검수사 당시 삼성그룹 변호를 맡았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조세 포탈 사건 재판에서도 변호를 맡았었다.


또한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때 고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변호를 맡았으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폭행 사건 변호를 맡기도 했다.


동아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9기, 법무부 검찰1과, 서울지검, 인천지검 검사로 근무하다 2002년에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입사,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까지는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로 들어가 최근까지 특허 및 실용신안 등 각종 지적재산권에 대해 다뤘다.


삼성이 조준형 변호사를 부사장으로 선임한 데는 바로 최근까지의 이같은 경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애플과의 소송 등 송사가 계속돼 법률팀의 판단과는 별도로 최지성 부회장의 의사 결정에 있어 법률적 조언을 가까이서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조준형 변호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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