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부활을 시도한 쌍용건설이 아직 완벽하게 날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법정관리 신청을 하며 어려움을 겪은 쌍용건설은 그로부터 2년 후 두바이투자청의 투자를 등에 업고 법정관리를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회생절차 기간 중 국내외 수주 감소 결과로 연 매출액이 2015년 9566억원, 지난해엔 8624억까지 감소세를 나타내며 후유증을 겪었다.

이후 2017년 매출액이 주목이 되는 시점이다.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기록한 반면 2017년 동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90.7%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상반기 194억원에서 2017년 동기간 19억원으로 나타나 89.9%나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사업이 상승한 반면 토목공사 매출액이 10%넘게 감소했다.

적자 손실로 인한 책임은 임원 인사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쌍용 건설의 최근 임원 인사에서 28명 중 승진 인사는 단 1명에 그쳤고 임원 8명이 퇴출된 것에 대해 매출이 1조원에 못 미쳐서 그런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쌍용건설의 2017년 전체 매출액은 아직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7년 상반기 매출 리스크에 대해 “공동 도급 현장에서의 적자로 100억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원인사는 기업의 일반적인 인사로 보면 될 것이다”라며 전체 매출 손실과 임원 인사와는 거리를 두었다.

다만 임원 퇴출의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공동 도급 현장에서의 100억 손실 등에 대한 책임이 거론된다.

쌍용건설은 작년 상반기에 법정 관리 후유증을 벗어날 시점인데도 수익성 둔화를 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전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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