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조치로 시행한 대중교통 무료 운행 홍보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사진 = 뉴시스

대중교통 무료 운행 시행이 됐던 전날(15일) 서울시내 도로교통량이 1.8% 감소했다고 16일 전해졌다. 대중교통 무료 운행 시행은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실시한 자율 차량 2부제의 유도를 위한 조치였다.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가 대중교통 무료 운행에 5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대중교통 무료 운행 시행에도 전 날 출퇴근 시간대 주요 14개 구간 교통량 분석 결과 출근 시간대 시내 진입 차량이 지난 주 월요일 대비 1.8% 감소했고 대중교통 이용 승객은 지하철 2.1%, 시내버스가 불과 0.4%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미세먼지를 감소시켰다는 과학적인 자료는 없지만 전 날 시행한 대중교통 무료 조치는 차량 2부제를 유도하기 위한 것"라면서 차량2부제가 강제적이지 않아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임을 설명했다.

또 일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작년부터 준비하던 일이었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를 해왔지만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 전문가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책으로 예산을 산업 시설 배출 규제 등 중·장기적인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 날도 전날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이라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수준일 전망이다. 반면 제주도는 '좋음' 그 밖의 권역은 '보통'수준으로 예보했으나 '나쁨'수준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날 전국적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미세먼지 농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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