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사조화인코리아 오리 도축장 출하 오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사조화인코리아는 사조그룹의 계열사로 오리고기 전문 업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 농가가 사조화인코리아 오리도축장으로 출하한 오리에 대해 AI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가는 8300마리에 이르는 오리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고 항원 검출 도축장은 전남 나주에 위치해 있다.

농식품부는 AI 항원 검출 직후 해당 도축장을 폐쇄하고 도축장 발생 농가 오리와 함께 도축된 3개 농가 오리 3만6700마리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 지역에 오염 요인이 확산되어 있다고 보고 전남 모든 지역과 전국에 있는 사조화인코리아 소속 모든 농가에 대해 2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N형,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틀 후에 나온다고 알려졌다.

올 겨울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6형 AI 확진 판정 건은 총 8건이다. 지역 별로 전남 영암 4건, 고흥 1건, 나주 1건, 전북 고창 1건, 정읍 1건씩 발생했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AI는 8건이다.

한편 2년 전 국내 오리 농가 관계자는 한 매체에 “사조화인코리아가 100만마리 정도의 냉동오리를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오리 산지값이 바닥인 시점에서 사조그룹이 국내산 오리 원료육을 싸게 확보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사조그룹은 지난 2014년 3월 농축산단체 대표등과 기업이 솔선수범해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해놓고 계열사 사조오양이 중국산 오리고기를 판매해 국내오리 농가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에 사조오양은 2016년 2월 수입 오리고기 판매 중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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