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도미노피자가 전 메뉴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가 서버가 폭주하자 갑자기 이벤트를 중단해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50% 할인 프로모션 홍보를 한 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는 지난 7일을 '도미챗데이'로 지정해 이 날 AI 기반 채팅 주문 서비스 '도미챗'으로 상품을 포장 주문하는 고객에게 모든 피자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들의 주문 폭주로 서버가 마비되자 7일 오후 도미노피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서버 다운으로 '도미챗데이' 행사 진행이 불가능하다. 이 시간 이후로 행사를 중단하게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도미챗데이'로 피자 주문을 시도하다가 서버 다운으로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이 도미노피자 페이스북 페이지에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들 중엔 "아침부터 한 시간 동안 주문을 시도했으나 주문이 되지 않고 서버가 다운됐다"고 전한 소비자도 있었다.

도미노피자는 할인 행사를 홍보할 때는 "고객들이 도미챗에 보낸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했으나 무책임한 서버 다운과 프로모션 중단으로 안 하느니만 못한 프로모션 홍보를 한 것이 되버렸다.

도미노피자는 13일 본지에 이메일로 이번 중단된 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도미노피자 관계자가 본지에 이메일로 전한 입장 캡쳐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현재 조치를 취하여 정상적인 주문이 가능한 상태다"라는 내용을 알렸는데 현재 주문이 가능한 상태라는 내용은 서버 다운으로 중단됐던 50%할인 프로모션이 아닌 당초 도미노피자가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공지했던 '도미챗 주문 고객에게 배달 20%, 포장 30% 할인' 혜택 내용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이 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단됐던 50% 할인 프로모션과 동일한 프로모션을 현재 '계획'중에 있지만 언제 실행될지는 확답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소비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모션 계획 모두 말 뿐인 도미노피자의 행동이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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