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10월 은행 가계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 = 뉴시스

27일 한국은행은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발표하고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3.5%로 전월 3.41%대비 0.09%p 상승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금리가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 8월부터 2개월 째 상승세를 보여 지난 2015년 1월 3.59%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3년물인 은행채 AAA 금리는 지난 9월 1.99%에서 지난달 2.24%로 0.25%p 상승했고 5년물 금리는 동기간 2.22%에서 0.26%p 상승한 2.22%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8%p 오른 연 3.32%로 지난 2015년 1월 3.34% 이후 최고치다.

집단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24%p 상승한 3.38%로 지난 2013년 1월 0.36%p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상승폭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금리의 중도금 대출 여파가 잦아들고 지방권의 고금리 대출 취급이 많아진 결과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8월 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가 전 달 4.22%를 기록하며 두 달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가 하락한 시점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하며 은행권에서 저금리가 화두가 된 바 있다.

지난 달 일부 은행에서 저 신용자 대출이 늘어 금리가 전월 대비 0.13%p 상승했고 예·적금담보대출 금리와 보증대출 금리도 각 각 전월보다 소 폭 오르며 2.99% 3.36%를 나타냈다.

기업의 경우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해 연 3.45%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3.11%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3.67%의 수치를 보였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수신금리는 지난 달 연 1.63%로 전월대비 0.10%p 상승했다. 일부 은행들이 자금 유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은행의 수신금리가 상승하면서 10월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10%p 하락한 1.83%를 보였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마진 또한 0.01%p하락해 2.27%를 기록했다.

제 2금융권을 보면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의 대출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34%p 오른 11.07%를 기록했고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각각 4.70%, 3.97%, 4.05%를 나타내며 모두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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