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 대통령 조우한 시민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려 트위터에 확산

[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말인 26일 일요일 오전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등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크무늬 남방에 녹색 자켓을 입은 문 대통령은 이날 등산길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이날 문 대통령을 만난 한 시민은 "너무도 반갑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다고 전했다.

26일 밤 "문프 오늘 등산 하셨나 보네"라는 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북악산 서울 성곽길 등산에서 만났다는 시민들의 사진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26일 밤 한 트위터 이용자가 "문프 오늘 등산 가셨나보다"라는 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놓았다. 이 사진에는 문 대통령 주변으로 등산객 20여 명이 둘러싸고 문 대통령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 대통령 오른편 편 등산객은 문 대통령의 팔짱을 자연스럽게 꼈고, 한 등산객은 문 대통령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있다.

이 트윗은 현재 수백회 리트윗되고 있다. 북악산 등산길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시민의 사진을 처음 올린 이는 안성산악회의 한 회원으로 확인됐다. 이 회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이 사진을 게재했고, 이를 본 팔로워들이 SNS에 옮기면서 트위터에 확산되고 있다. 이 사진을 리트윗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팔짱낀 저이모 왜케 부럽냐", "헐!!! 북악산에서 해매다 보면 우리 이니를 만날 수 있을까... ㅎㅎㅎㅎ", "빡빡한 스케줄 소화 하시고 짬 내어 산행 까지 하셨네요. 대통령님 화이팅!", "대통령 어깨위에 손 얹는게 이처럼 자연스레 느껴지다니^^ 우리 선거 잘 한게 맞다는 걸 또 새삼 느낍니다.", "같이 간사람들 부럽부럽........갑자기 배 아프다" 등 적극 호응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26일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 휴일을 이용해 문 대통령은 평소 좋아하는 북악산 등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문 대통령의 이날 북악산 등산행을 전혀 몰랐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의 북악산 등산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3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함께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에 올랐고, 9월 9일에 두 번째 등산을 했다. 여름휴가 때인 지난 7월 31일에는 오대산을 찾아 시민들의 셀카 촬영에 웃으며 응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등산애호가로 알려졌다. 지난 해 6월 하순~7월 초순 사이에 박범신 작가, 양정철 전 비서관, 탁현민 행정관 등과 함께 네팔-부탄 트래킹을 다녀온 바도 있다. 당시 아무렇게나 자란 문 대통령의 수염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박범신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작지만 국민행복지수에서 선진국인 부탄에서 나는 적게 먹고 많이 걸으려 애썼고, 그는 더불어 행복해지는 길에 대한 모색에 몰두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7일 하루 연가를 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날 예정돼 있던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문 대통령의 연가는 8일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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